
미 US Airways 항공기가 거위떼와 충돌한 후 허드슨강에 추락해, 출럭이는 얼음물에서 승객들을 긴급구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올 들어 가장 추운 기온을 보였던 오늘, 얼음장 같은 물 위에 둥둥 떠있는 항공기 주위로 유람선과 구조선들이 즉시 모여들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는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조된 승객들은 조종사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New York Daily News에서 발췌, 번역/유범한)
- 인터뷰 때문에 모 회사를 방문해서 사장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중 갑자기 바깥이 소란해졌다. 앰뷸런스와 경찰차 소리, 뭔지 잘 모를 웅웅대는 소리 등등. 곧 직원 하나가 인터넷 뉴스를 뒤져보고는 비행기 한 대가 허드슨강에 추락했다고 하더라. 라디오 뉴스를 틀어보니 온통 그 소식 뿐이데.
- 오늘은 아침부터 펑펑 눈이 내렸고 하루종일 칼바람이 쌩쌩 불어서 길바닥에 모래처럼 얼음이 굴러다는 지경인데. 거리에서 3분만 걸어다녀도 얼굴이 다 썰려나가는 것 같은 추위에 강물에 빠졌으면 얼마나 추웠을꼬.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지지만, 여튼 (기적적이게도!) 한 명도 다치지 않았다니 다행. 사망자도 부상자도 없고, 비행기도 완전 멀쩡한 상태라네. 짧은 순간에 적절한 상황판단과 대처기술을 보여준 조종사, 당신은 진정 프로페셔널이로구만.
- 사건 순간을 목격할 사람들도 경악했단다. 도심에서 초저공비행을 하는 항공기를 보면서 9/11 사건을 떠올리고 철렁했다는 이들도 많고. 라구아디아 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고작 3분만에 불시착하다니. 새떼와 충돌하면서 엔진 기능을 상실했는데 공항으로 복귀할 수도 없을만큼 급박한 상황이었다나.
- 추락 지점이 맨하탄 40번가 근처라니까 내가 사는 동네에서도 코앞인데 워낙 추워서 구경하러 갈 생각은 아예 안 했다. 인구가 밀집해 있는 지역에 항공기가 드나드는 일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일인지 새삼 느꼈다. 자칫했으면 뉴욕 한 복판에 추락할 수도 있었잖나.
- 어쨌든 인생은 계속된다 (-_-). 쌩뚱맞게도 패션회사에서 일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늘 인터뷰한 곳은 의류를 기획/디자인/생산하는 회사인데 그래픽 일러스트 및 디자인 보조 업무가 필요한 듯. 내 전문분야와는 워낙 관계없는 일거리라 사실 별로 내키진 않지만, 일단 돈은 벌어야 하니까 한번 시도나 해볼까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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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만 않는다면
저런 일 평생에 딱 한 번쯤 괜찮을 듯.
단, 포근한 날에...
(집-회사-시댁만 무한반복해 봐...
이런 생각도 하게 되는거야.
아마도 몇년에 한번씩 한국들어오는 자네보다도 서울life update가 늦을것이야)
비행기를 타게 될 때마다 바다 한복판에 추락하지 않을까 상상하곤 하는데, 이번 사고기는 이륙하고 1분여만에 거위떼와 충돌하고 그후 1분여만에 불시착했다니까. 아마 승객들은 상상이고 뭐고 할 겨를도 없었겠죠.
진짜 큰일날뻔했네요. @ܫ@ ;; 대재난이 될뻔...
오 의류쪽... 제 동생이 남성복 디자이너입니다.
하나 정말 좋은건...따로 옷을 사러 갈 필요가 없어진거에요.
가끔 집에 동생이 내려오면 새 옷이 잔득 생깁니다. 히~ ///^ܫ^///
그렇군요. 아무래도 특정 업계에 몸담으면 그 바닥의 덕을 보기는 편리해지는 법이니까요. 저는 애초에 의류업계에 큰 관심이 없었기에 일을 하게 된대도 그냥 잠깐 경험삼아 하다 말 것 같고, 사실 직접 회사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온 다음에는 많이 망설여지는 중이에요. 그래도 일단 안면 트고 연줄이나 만들어놓은 다음, 나중에 티셔츠 도안이나 쟈켓 프린트 관련 일만 살짝살짝 했으면 좋겠다 싶어요. 지금 대학원 입시 접수를 해놓은 상황이라, 합격하게 되면 어차피 일을 많이 할 수는 없거든요. (불합격한다면 또 굉장히 다른 입장이 되겠지만 -_-)
비행기보트네요 . 한명도 다치지 않았다니 다행이에요 .
아무튼 인생은 계속된다........... 이야기 안한지 꾀 된것같아요 그죠 ?
어쨌거나 하시는 그 일이 재미있으셨으면 좋겠네요 . 의류라 ...
조종사가 굉장히 안전적인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고 신문마다 자자하더라구요. 머리부터 팍 고꾸러지지 않고 거의 수평에 가깝게 착 내려앉았다나. 결국 비행기는 가라앉고 말았다지만 충격에 의한 파손은 없었다더라구요. 역시 비행기 조종사 아무나 하면 안 되는 일이더군요. 언제 닥칠지 모르는 긴급상황. 킁.
어쩌다 알게 된 지인 소개로 찾아가 본 회사인데 솔직히 별로 재미있어 보이진 않더라구요. 대형의류업체 디자인을 모사한 후 살짝 변형해서 출시하는 전형적인 중소업체였는데, 그래픽 일러스트라고 해봤자 기존 유명회사 의류제품을 똑같이 따서 그리는 일이고. 의류디자인을 하게 될 수도 있다지만, 저는 의류에 원체 관심이 없었고 제 전공분야도 아니니까요. 일단 두고 봐야 할 듯.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