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mhan Yu
  •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교실에 앉던 날, 유치해 보이는 교훈을 보면서 내심 비웃었더랬는데. 졸업하고 10년이 지나보니 정말 거짓말처럼 선후배 동기 후배 할 것 없이 여기저기 외국으로들 흩어져 있더라. 이것도 자기충족적 예언이라든가 피그말리온 효과로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일까. Koreans Branching Out Around the World. Wir streben in alle Welt.


  • 뜻밖의 계기로 고등학교 동아리 반치음 후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대충 6년쯤 후배인 듯. 대학을 졸업하면서부터 거의 소식을 통하지 않던 동아리라 사실은 피차 얼굴도 모르는 처지이지만, 그래도 지지고 볶으며 밉네 곱네 독하게 정들었던 동아리였던 만큼 후배 연락은 꽤나 반갑더라고. 뭐 거창한 건 아니더라도 어쨌건 나도 꼴에 (-_-;) 선배니까, 조만간 한번 맛난 거라도 사주려고 생각중.


  • 그간 그닥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러고 보니 뉴욕 지역에 사는 지인만 해도 친한 고교 동창이 2명, 선배가 1명, 후배가 1명이었더라. 유럽/아시아 지역에 있는 지인들이며, 미국 내 다른 주/도시에 있는 친구들만 해도 다 헤아리기 헷갈릴 지경이니, 우습지만 정말로 세계로 뻗어있는 한국인이 되고 있나 봐. 처음 학교를 세웠던 그 사람 그 사람들은 이걸 진짜 예견하긴 했던 걸까.
2010/01/07 23:40 2010/01/0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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