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mhan Yu

늦은 귀가.

new york days 2010/01/11 00:56
  • 일요일에 잠깐 출근하라길래 간단하게 끝마치는 일거리를 예상했더니만, 꼴딱 열두시간을 넘기고 자정이 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간만에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생각했던 이것과 저것들은 맥없이 물 건너 갔구나. 일이 꾸준히 있으니 잡생각에 빠지지 않아서 좋지만, 잡생각을 못 하니 마음이 공허해서 좋지 않다.


  • 악기 욕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얼마 전 엄니 방문 때 서울에서 녹음 장비를 들여왔던 게 화근이었나.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는데, 자꾸만 속이 근질근질해. 아마 조만간 마스터 건반 하나쯤 장만하게 될 것 같네. 조심스럽게.


  • 피곤하진 않은데 공허한 기분이다. 이런 밤에는 정말이지 쉽게 잠들 수가 없어. 뱃속에서 뱀들이 꿈틀거리는 것 같은 울렁거림. 어떤 식으로건 무엇이건 토해놓아야 숨을 고를 수 있거든. 또 월요일이다. 출근하기 시작하면 곧 잊혀지겠지.
2010/01/11 00:56 2010/01/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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