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츠히로 군은 날더러 착한 눈을 가졌다고 했다. 그래서 머리를 빡빡 밀어도 험악해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수염이 없으면 날카로워 보이니 수염은 꾸준히 기르라고도 했다.
- 고등학교 선배 L은 내 눈이 독해 보인다고 했었다. 그래서 머리 모양이라도 유순하게 해주지 않으면 시비거는 듯 보일 수 있다고. 부드러운 인상을 위해서 수염은 기르지 말라고 했었다.
- 미츠히로의 여자친구 준코는 내가 한국인같지 않게 생겼단다. 눈매나 콧매가 좀 다르단다. 그렇다고 일본인 같지도 않고 중국인 같지도 않고. 그냥, 한국인같지는 않단다.
- 상해 여행중에 만난 중국인 S는 내가 딱 한국인같이 생겼다고 했었다. 눈매와 콧매가 딱 한국인이라고. 일본인 같지도 않고 중국인 같지도 않고, 그냥 누가 봐도 한국인 같다고 했다.
- 중학교 때 국어선생 K는 내가 딱 문과형 인간이라고 했다. 하지만 똑같은 시점에 과학부장 S선생은 내가 이과를 해야 한다고 했고. 몇 년 후 고등학교 때 수학을 가르치던 Y씨는 날더러 공대에 가서 수학과 씨름하라고 했지만, 같은 해에 윤리를 가르치던 G선생은 내 연습장을 보더니 디자인 기술이나 배우라고 했었다.
- 내 눈은 착하지도 독하지도 않고. 내 외모는 전형적 한국인 인상도 한국인답지 못한 인상도 아냐. 결국 다 지들 멋대로. 니가 우기는 것도 내가 우기는 것도 다 소용없더라고. 어차피 다 보는 사람 마음. 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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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they see what they want to see.
Yeah. And, obviously, we sometimes become 'th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