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mhan Yu
  • 요즘 날씨가 확 추워졌다. 번듯한 화실이 아니라 지하 술집 곁방에서 모이다 보니 겨울에는 춥다. 옷을 다 입고도 스산하던데, 옷 다 벗은 모델은 오죽 춥겠어. 모델 주변에 전기 난로를 몇 개씩 갖다 배치했는데, 뭔 일인지 (아마도 과부하) 중간에 난로가 몽땅 꺼져버리는 바람에 모두가 난처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난로를 살려내긴 했지만, 결국 모델은 부츠를 신고 담요를 두른 채 포즈를 취해야만 했더랬지.


  • 지난 여름에 처음 봤던 모델인데, 정말 예쁘고 건강한 사람이다. 클림트 그림에서 본 것 같은 몸매와 머리모양에, 진짜 모델처럼 (모델이니까 -_-;) 아름다운 얼굴. 뭐 그냥 그렇다고. 어차피 나랑은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예쁘다고. 그냥. -_-;;


  • 오늘 그림 가운데 몇 장을 추려봄. 30초, 1분짜리 짧은 크로키는 생략하고. 5분짜리부터 20분짜리까지, 빠른 스케치에서부터 느긋한 소묘까지 일곱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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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31 23:49 2010/01/3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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