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꾸준히 할 일이 있다는 게 정말 고마운 일이긴 하다만, 해야 할 일에 파묻혀 지내느라 하고 싶은 일들을 챙기지 못하는 생활은 갑갑하다. 월요일인가 싶으면 금세 금요일이고. 주말인가 싶었는데 벌써 월요일 출근 시간이고. 심지어 이번 주말에는 꼼짝없이 회사에 붙들려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발끈 속상한 상태. (진짜진짜 오랜만에 약속 생길지도 모르는 주말이었는데. 이게 뭐야 ㅠㅅㅠ)
- 독립영화 감독 겸 제작자인 Bala 아저씨의 웹사이트(클릭)를 만들어준 것이 작년 여름이었다. 취업 걱정에 치여살던 시절이라 몰입할 일거리가 필요해서 공짜로 뚝딱 제작해 줬는데, 이 분이 잊을만하면 한 번씩 연락해서 업데이트를 요청하네. 학교를 통해서 알게 된 사이인지라 여지껏 인정상 처리해 주었으나, 오늘의 업데이트 작업을 끝으로 (-_-;) 이제 안 해주려고. 내 할 일 하기도 바쁘구만.
- 방구석에 쳐박혀 있던 악기들을 꺼내서 컴퓨터에 연결할 놈들은 컴퓨터에 연결하고, 컴퓨터와 상관없는 놈들은 컴퓨터 옆에 두고. 해야 할 일들이 멱살을 잡을수록 마음은 자꾸만 콩밭으로 가는 법이던가. 하고 싶은 일들이 눈에 밟혀 해야 할 일들이 잡히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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