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확신이 있니. 내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면서 종종 타인이 내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오늘도 받은 그 질문,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느냐고. 언제나 그랬듯 유보적인 대답으로 도망치고 나서 혼자서 조용히 다시 곰씹었다. 나는 지금 내가 택해서 걷고 있는 길에 확신하고 있나.
- 공부를 즐기는 편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학교 다닐 땐 전공책을 펼치면서 설레고 신이 났던 적은 없었어. 보람은 있었지만 들뜨진 않았거든. 근데 지금은 (적어도 가끔씩은) 하는 일과 배우는 바에 설레는 순간들이 있다. 죽는 날까지 완벽한 확신이란 없을지 모르나, 이 정도라면 양호한 정도라고 자평하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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