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mhan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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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people, including a police commando, have died in a blaze at a five-story building in central Seoul that broke out during a police raid to evict a group of squatters. About forty protesters had been occupying the building scheduled for demolition when police commandos moved in at dawn to evict them. Violent clashes erupted, with protesters hurling petrol bombs, acid and bricks at police. Fire broke out as officers attempted to reach the roof of the building.
- Helen Long (Reuters)
서울 시내 한 5층 건물에서 철거민 집단 해산을 위한 경찰 진압작전중 발생한 화재로, 경찰대원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사망하였다. 철거 예정인 건물을 40여명의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새벽 무렵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었고, 시위대가 화염병과 벽돌 등을 투척하면서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다. 화재는 경찰대원들이 옥상을 통해 건물 진입을 시도하던 중 발생하였다.
- 로이터 / 번역 유범한

  • 뉴스에서 마주치는 내 나라의 소식은 대개 서글픈 사건이다. 숭례문 소실 때도 그랬고, 광화문의 (끝없는) 시위 진압 때도 그랬다. 부끄럽다기보단 슬픈 일이지. 순진하게도 나는 인간은 각성하는 동물이며 역사란 진보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20년, 30년 전에나 보고 듣던 이야기가 버젓이 신문과 뉴스를 점철하는 21세기에도, 바보처럼 나는 뭔가 조금씩은 달라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2007년 선거를 앞두고 서울에 들렀을 때 한 지인이 그랬다. "전 지도자는 너무 휘둘렸다. 나는 악당이라도 좋으니 자기 맘대로 휘두르는 지도자를 보고 싶다. 그래서 이명박을 지지한다"라고. 얼마나 무서운 발상인가. 부산하고 어수선히 팔랑거리는 노무현 분위기가 싫었더란다. 이건 마치 자유를 허락해 놓으니 사회가 혼란하고 무질서하므로 한국식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노라던 군벌의 논리와 똑같지 않은가. 그래, 이제 만족하나. 누군가 그러더라. "노무현 시절에는 매일같이 신문이 시끄러웠어도 나라 안은 조용했는데, 이명박 시절이 되니 매일같이 신문은 조용한데 나라 안은 떠들썩하다"고.


  • 나는 사상가도 아니고 투사도 아니고 좌익도 우익도 아니며 애국주의자도 민족주의자도 아니다. 노무현이고 이명박이고, 한 쪽 손을 들어주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다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세상을 보고 싶을 뿐이다. 저열하고 오만한 자들이 가득한 독선과 폭력의 시대가 지긋지긋하구나.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 겁이 난다.
2009/01/20 15:42 2009/01/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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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화 2009/01/21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누구말처럼 저도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없어요 .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모습을 20년이라는 짧은시간이지만 그런 기억이 없기때문에 . 그런데 .. 저어기 . 저 말은 공감 팍팍.
    상식적으로 말이되는 세상을 보고싶을 뿐이다 .. 요즘에 빠른템포음악 듣고있으면 저절로 다음트랙으로 넘어가게되요 . 연못속 물고기의 존재가 된 이상 영향이라는 건 어쩔수 없나봐요 .

    • 범한 2009/01/21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 모 개그프로그램 유행어중에 "현실은 달라요"라는 말이 있었죠. 마냥 웃기지만은 않는 코드였어요. 상식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현실에서 "실제로 이뤄지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게 당연한 일만은 아니잖아요. 마치 철들고 어른이 되면 상식을 무시한 생떼를 부리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건 비겁한 변명일 뿐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