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mhan Yu
  • 기초적인 맞춤법도 모르고 상식 수준의 어휘조차 구사하지 못하면서, 잔뜩 멋부린 문장을 구사하려고만 애쓰는 머저리.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주워섬기는 말은 많은데, 지가 뭔 소리를 지껄이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병신. 그리고 그런 가짜들을 보고 찬사를 날리는 무지한 족속들.


  • 대중이 진짜와 가짜를 구분치 못하니 목소리 큰 종자들만 신이 나서 득세하고, 급기야 가짜들이 진짜들의 씨를 말리려 칼을 휘둘러 대. 그림판도 정치판도 음악판도 마찬가지. 고상해 본 적이 없으니 고상한 척조차 제대로 할 줄 몰라, 입만 열었다 하면 똥내가 진동을 하네.


  • 무식한 것은 죄가 아니지만 유식을 가장하는 것은 죄요. 무능한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만 유능한 척 거짓을 일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요.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무턱대고 타인에게 그것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던가 ... 무지를 모르는 무지함이 유행처럼 번지고, 폭력을 폭력으로 누르는 세태만 만연하니 어지간한 흉폭함은 흉폭히 느껴지지도 않게 된다.


  • 나는 친절하고 따뜻하며 사랑이 가득한 인간이지만, 본인의 그릇을 모르고 무작정 용감하기만 한 버러지들은 사랑하려 사랑하려 해도 사랑할 수가 없더라 ...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저 멀찌감치 울타리 밖에 머물려 노력하는 것 뿐. 겁없이 함부로 똥묻은 발바닥 들이대려 한다면 나도 어쩔 수가 없어. 갈기갈기 찢고 으깨어 불태울 수밖에.
2010/04/16 22:03 2010/04/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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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0/04/17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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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한 2010/04/17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특별한 "사건"은 없었습니다만 ... 제가 유난스럽고 삐딱한 걸까요.
      쌩기초도 없이 아는 척 잘난 척 하는 꼴을 보면 두드러기가 나네요.

      맥락없는 단어들을 주술 호응도 안 된 문장에 멋대로 구겨 넣어
      초딩보다 못한 철자법으로 적어 놓고는 작가 흉내내는 인간들도 싫고,

      게을러 빠진 손가락으로 조율도 안 된 악기를 악세사리처럼 쳐들곤
      뭔 비운의 천재라도 되는 양 똥폼잡는 인간들도 싫고,

      아는 거라곤 "용공/반공", "좌익/우익", "흑/백" 뿐이라
      백날 똑같은 소리만 거들먹대는 너절한 정치꾼들도 싫고.

      ... 끝없는 변종들. 너무 많네요.
      안 보고 안 듣고 안 만나고 지내려고 애쓰는데
      피해도 피해도 안 피해질 정도로, 너무 많아요.

    • 비밀방문자 2010/04/17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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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한 2010/04/17 0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설프게 아는 것은 완전히 모르느니보다 훨씬 위험한 일이더군요.
      얄팍하게 경험하느니 아예 겪어보지 않는 편이 때론 나은 것처럼.

      학부를 갓 졸업한 이는 자기 전공에 대해 다 알았다고 생각하고,
      석사과정을 갓 마친 이는 자기가 사실은 아무 것도 몰랐구나 생각하고,
      박사과정을 마친 이는 이걸 평생 하면 조금은 알게 될까 막막해 하고,
      교수가 된 이는 어차피 남들도 다 모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던가요.

      무경험/무식/무책임은 거침없이 과감하고 공격적인 태도를 낳지만
      경험/유식/책임감은 점차 조심스럽고 방어적인 태도로 이끈다는 건
      서글픈 딜레마라고 생각해요. 들이대고 목청 높여야 이기는 세상에서
      정작 '목청 높일 자격'있는 사람들은 목소리 낮추기에 더 능해지니까.

      ... 정의는 언젠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따위의 말은
      수퍼맨/엑스맨/후레쉬맨의 세계에서나 통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