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벌레로 헌신중인 디자이너 3명에게 iMac 한 대씩 새로 나왔다 (물론 나 포함). 지금까지 쓰던 구형 PowerPC G5 (1.6Ghz @ 1.5GB RAM) 컴퓨터에서 두 배쯤 되는 사양으로 훌쩍 뛰어넘은 셈. 파일 하나 여는데 버벅대며 5분씩 걸리던 시절은 이제 과거가 된 거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실행하는데 몇 초밖에 안 걸리고, 수백 MB 훌쩍 넘는 덩치 큰 파일 작업에도 거뜬. 심지어 화면도 27인치 와이드스크린. 설정이 완전 망가져있던 기존 모니터에 비해 색상도 백배쯤 정확하고 밝다. 아, 아침 출근길이 기대될 지경. +_+
- 센트럴파크에서 10km 경기가 있었다. 지난 한 달은 일에 치이느라 훈련을 한 번도 못 했는데, 오랜만에 달리는 거라 몸이 좀 놀란 듯. 그래도 화창하고 쾌청한 날씨 덕에 참 즐겁게 달렸다. 앞으로 매달 두 번쯤 이 정도 (10km / 4m / Half-Marathon) 경기를 꾸준히 참가할 계획인데, 어지간히 바쁘지 않으면 꼬박꼬박 훈련도 하고 몸도 풀어두고 해야겠어. 근력운동도 착착.
-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던 사람과 뜬금없이 점심 약속을 했더랬다. 아침 일찍 일어나 공복에 10km 경기를 마친 참이라 배가 무척 고팠고, 거침없이 대낮부터 갈비를 구워 먹었지. 둘이 4인분 갈비를 해치우고 각각 냉면/공기밥으로 마무리한 후, 인근 스타벅스에서 죽치고 앉아 수다를 떨었네. 정오에 만났는데 헤어질 때 시계를 보니 저녁 7시가 넘어있더라. 낯가리는 사람끼리 처음 만난 거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가열찬 수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공통의 화제가 있으면 이야기는 훨씬 즐거워진다. 음. 초면인 남자 둘이 술 한 잔도 안 마시고 이렇게 하루종일 놀 수 있다니. 신기한 건가.
- 일요일은 아니지만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고기를 많이 먹었는데도 많이 떠들어선가 집에 오니 또 배가 고프더라. 후딱 샤워를 마치고 간만에 끓여먹은 짜파게티 곱배기. 배도 부르고 몸도 노곤하니 잠이 솔솔 온다.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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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의 피로를 차차 풀어가기 바람.
함께 기운내어 살아갑시다. 메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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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느린 컴퓨터를 한참 쓰다가 빠른 놈으로 갈아타면 체감효과 급증.
올 가을에는 대학원 입학과 더불어 맥북을 하나 장만할까 계획하고 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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