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mhan Yu
중심을 지키려는 노력,
깨어있으려는 다짐,
의미가 있긴 한 걸까.

폭력과 강압에 무감해진 우리,
썩은 냄새 가득한 거리에 나서도
이젠 숨조차 참지 않고 태연히 걷지.

화가 나는 일들에 무뎌지고
무뎌지는 자신에 무뎌지는 나.

괜찮은 걸까.
나만 그런 걸까.

농담같은 진담으로
거침없이 스스로를 욕보이고
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 보여도

나는 잘 모르겠다.
더 많이 알게 됐는데도
점점 더 막막해지는 이유.
2010/05/30 18:28 2010/05/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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