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가끔 그립다고만 대답하겠다.
무엇이 그립다고 콕 찍긴 어려우나
그리운 날엔 그리운 그 무엇이 그립다.
일상이 평화롭고 모든 것이 예측가능한 생활,
누구도 나를 괴롭히지 않고 시험하지도 않으니
도망쳐야 할 것도 잊어야 할 것도 없는 날들이지만.
나를 괴롭히고 시험하여
나로 하여금 끝내 도망치고
잊어버리도록 만들었던 그것들이
이따금 그리워
체한 듯 답답하다.
나를 떨쳐낸 당신들은 행복한가.
당신들을 떨쳐낸 나는 행복한가.
...
혼자 자고 일어나 혼자 웃고 혼자 말하는 습관도
찬밥에 김치로 혼자 끼니를 때우는 일상도
가계부를 끌어안고 혼자 낑낑대는 고민마저도
나는 정말 아무렇지 않지만,
그래서 지금의 생활에 조금의 불만도 없지만,
단지 가끔은 무엇인가 그리워진다.
맘껏 그리워할 수 있던 날들이 그립고
맘껏 그리워할 대상이 있었던 때가 그립고
아주 가끔은, 그때 그립던 그 대상들까지도 그립다.
가시박힌 모진 말들도
나를 내리보던 그 눈빛까지도
덤덤하게 떠오르는 것을 보면
나도 참 지지리 어리석다.
...
혼자 지내는 타지생활이
외롭지 않느냐 누가 묻는다면
웃으며 외롭지 않다고 대답하겠다.
이따금 맥빠지는 날에
얼굴 없는 그리움이 그립긴 하나
홀로 지내는 날들이 외롭진 않노라고.
나도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지만
지금의 나는 외롭지 않다고 말해야겠다.
기억 속의 나, 함께있던 나는 외롭고 쓸쓸했지만
지금 나는 혼자 있으나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다고.
가끔 그립지만 외롭진 않아.
무엇이 그립다고 콕 찍긴 어려우나
그리운 날엔 그리운 그 무엇이 그립다.
일상이 평화롭고 모든 것이 예측가능한 생활,
누구도 나를 괴롭히지 않고 시험하지도 않으니
도망쳐야 할 것도 잊어야 할 것도 없는 날들이지만.
나를 괴롭히고 시험하여
나로 하여금 끝내 도망치고
잊어버리도록 만들었던 그것들이
이따금 그리워
체한 듯 답답하다.
나를 떨쳐낸 당신들은 행복한가.
당신들을 떨쳐낸 나는 행복한가.
...
혼자 자고 일어나 혼자 웃고 혼자 말하는 습관도
찬밥에 김치로 혼자 끼니를 때우는 일상도
가계부를 끌어안고 혼자 낑낑대는 고민마저도
나는 정말 아무렇지 않지만,
그래서 지금의 생활에 조금의 불만도 없지만,
단지 가끔은 무엇인가 그리워진다.
맘껏 그리워할 수 있던 날들이 그립고
맘껏 그리워할 대상이 있었던 때가 그립고
아주 가끔은, 그때 그립던 그 대상들까지도 그립다.
가시박힌 모진 말들도
나를 내리보던 그 눈빛까지도
덤덤하게 떠오르는 것을 보면
나도 참 지지리 어리석다.
...
혼자 지내는 타지생활이
외롭지 않느냐 누가 묻는다면
웃으며 외롭지 않다고 대답하겠다.
이따금 맥빠지는 날에
얼굴 없는 그리움이 그립긴 하나
홀로 지내는 날들이 외롭진 않노라고.
나도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지만
지금의 나는 외롭지 않다고 말해야겠다.
기억 속의 나, 함께있던 나는 외롭고 쓸쓸했지만
지금 나는 혼자 있으나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다고.
가끔 그립지만 외롭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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